| 역사를 위한 마님들의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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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2019
│
2019-09-12 09: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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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분들이 역사를 위해 삭발을 하고 나섰다'
조선 영조 때 한 상소에 따르면 대감댁의 마나님들은 머리에 쌀 30석의 장식품을 올린다고 했다.
어떤 정승댁 부인은 머리 위를 기와집 한 채 값으로 치장하다가 목뼈가 부려져 죽었다.
역사가 기록 된 뒤 어느 시대나 신분 높은 대감댁의 부인의 머리는 권위와 부의 상징이었다.
이런 부와 권위의 상징인 머리를 이 땅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미련없이 눈물을 흘리며 버리고 나서는 마나님들이 계시다.
바로 국회의원을 지내고 계신 이 두 분이시다.
고려사에 따르면 의종은 전국에 수십 개의 행궁, 별궁, 서재, 정자, 산장을 짓고 매일같이 행차해 잔치와 섹스를 즐겼다.
개성에 있었던 의종의 한 별장 연못의 뚝은 비만 오면 무너졌다. 그 뚝이 무너지면 또다시 백성들이 끌려나와 뚝 공사를 했다.
이 공사현장에 끌려나온 한 백성은 가난해서 점심을 싸오지 못했다.
그는 점심 때가 되면 동료들이 한 숟가락씩 덜어 준 밥으로 허기를 면했다.
어느날 그 아내가 점심을 해서 머리에 이고 공사현장을 찾아 와서 동료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대접했다.
그 남편이 놀라서 돈이 어디서 나서 점심을 해 왔냐고 묻자, 아내는 머리를 잘라 팔았다고 했다.
남편은 아내의 수건 속의 짧은 머리를 보고 눈물을 흘렀다.
백성들의 이런 눈물을 헤아리지 못한 의종은 산장에서 잔치를 열다가 정중부에 의해 폐위돼 귀양을 갔다가 경주에서 이의방에게 살해 돼 호수에 던져졌다.
부정의, 불공정, 불평등하게 살다간 그의 시체가 호수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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