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문도이야기 27 --독도를 개척하려갔다가 죽은 김흥형의 아들 득택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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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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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9 13: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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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47년인 1771년 6월 26일 울릉도 독도를 개척하려갔다가 죽은 김흥형의 아들 김득택 무덤.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서도리 산167-58번지에 있는 무덤이다.
멀리 아버지 김흥형이 묻혀 있는 경상도 포항 즉 경북 영해군 봉화산 영해 죽산을 바라보며 묻혀 있다.
이버지가 죽을 때 이 아들은 만 6세였다.
할아버지는 거문도에서 귀양을 살고 있었다.
조선 문과에 급제했던 할아버지 김이해(윤해)는 섬마을 아이들을 상대로 글을 가르치는 서당을 운영했고
이 아들은 할아버지에게 글을 배웠다.
글을 배운 그는 아버지가 돌아오지 못한 울릉도 독도를 향해 바다를 건너갔다.
그리고 해상무역을 배워서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섬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며 해상무역을 했다.
이 학교가 長齋로 이어오다가 1892년 이 증손자가 일본 육군소년학교와 일본 명치고등학교, 일본 명치대학을
졸업하고 돌아오자, 한국 최초의 조선근대학교로 문을 열었다.
또 이 학교는 1905년 대한제국 문부성의 인가를 받아 낙영학교, 1912년 거문사립보통학교로 이름을 바꾸다
1919년 이 학교 졸업생들의 만세운동으로 조선총독부에 강제로 학교를 빼앗겼고, 조선총독부는 졸업생 명부를 불태우고 제1회부터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하니 300년 역사를 지닌 이 학교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섬아이들은 문맹에서 눈을 떴으니
이 섬사람들을 우리는 문명에 깨달은 사람들이 사는 섬이라는 뜻으로 이 섬을 거문도라 한다.
때아닌 4월, 자손이 50년 만에 찾아와 벌초를 한 뒤 초라한 술 한잔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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