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문도이야기 30 -- 돌로 쌓인 피라밋 모양의 거문도 서도 고대 적석층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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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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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5 05: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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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인 2019년 4월 13-15일, 2박 3일 일정으로 거문도에 갔다.
거문도 서도리 산짓골 산 167-58번지.
때는 1771년 6월 울릉도 독도를 개척하려 갔다가
죽은 김흥형의 아들 김득택과 그의 손자 인동부사 김정태의 무덤 밑 밀림 속에
이 고대 적석층 돌무덤이 있었다.
무덤은 가로 세로 정사각형이며 너비는 5m 정도, 높이는 2m 정도,
무덤은 산짓골에서 용네로 넘어가는 고개에서 해가 뜨는 남동쪽을 바라고 보고 있었다.
이 땅은 내 8대조가 1741년 거문도로 귀양와 귀양을 살았던 곳이다.
내 어릴 때 이 무덤의 아래, 내 할아버지가 움막을 짓고 귀양을 살았던
산짓골 옹달샘 밑에도 이런 무덤이 한 개 있었다.
내가 아버지에게 저게 뭐냐고 물었더니 아버지가 고려장이라 말했다.
거문도 사람들은 이런 무덤을 고려장高麗葬, 고래장古來葬 고름장이라 한다.
고래장이 옮은 표기이다.
옛부터 전해 오는 무덤이라는 뜻이다.
옛 거문도 사람들도 이 돌무더기를 옛 무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무덤의 형태는 꼭지가 없는 작은 피라밋 형태였다.
1960년대 서울대 발굴단이 거문도에서 이런 무덤을 팠더니 화살촉과 마제석기가
출토됐다는 보고를 책에서 본 것같다.
이 선산을 더 찾아 보면 이 무덤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 무덤 위에서 이상한 돌담 흔적들을 발견했든데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나쳐 왔다.
지나는 길에 얼른 보아도 집터나 건물터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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