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문도이야기 21 -- 스무살인 1741년에 거문도에 귀양을 갔던 김이해의 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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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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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7 08: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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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년 신축에 태어나 1737년 신유년에 16세에 조선국 정식문과에 급제하고 1739년에 6월 10일 흥양현감에 임명된 김이해 즉 김윤해의 교지이다.
이 교지는 거문도 장촌 유물보관소 벽에 붙여 있다.
거문도 사람들은 이게 누가 받은 교지인지 모른다.
이 사람이 문과급제 후 흥양현감을 지낸 김윤해이다. 1739년 19세에 흥양현감에 임명돼 21세이던 1741년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자신이 다스렸던 거문도로 귀양을 가서 서당 장재를 열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 학교가 낙영학교 거문사립보통학교로 이름을 고치다가 오늘날 서도초등학교로 현존한다.
산아래에서는 190억원의 예산으로 최첨단 시설을 갖춘 초등학교를 다시 짓고 있었다.
섬사람들은 기뻐했다.
이 학교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이자 한국 최초의 근대학교이다.
산짓골 고래등짝아래 이 무덤이 있다. 멀리 울릉도 독도를 개척하려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한 독자아들 김흥형을 바라보며 있다.
묘지석에는 문과급제 통훈대부 전 흥양현감 김윤해 묘라 쓰여 있다.
지난 50년 동안 아무도 찾지 않는 이 김씨들 선산.
이 가문에 의해 거문도라는 이름이 붙게 됐지만 거문도 사람들은 이 가문을 잊은지 오래이다.
이 가문에 의해 울릉도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 되고 이 가문에 의해서 김옥균 박영효의 개화사상과 개화자금이 건너갔지만 역사는 알지 못한다.
이 가문의 자손들에 의해 1929년 광주학생 의거가 일어났지만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무서워 감추고자 한다.
아름다운 섬 거문도.
관광객의 등산을 위해 만든 거문도 순환도로는 산짓골 이 선산을 가로지른다.
산짓골에서 용내로 넘어가는 길. 길 입구에서 윗쪽을 찬찬히 보고 걷노라며
바로 길옆 길 위의 숲속으로 가지런히 쌓아 올린 이끼 낀 돌담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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