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문도이야기 23 -- 서당 장재長齋 훈장 및 거문사립보통학교 교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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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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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1 09: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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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대 훈장 김이해(金利海 : 1721-1775)
제2대 훈장 김득택(金得澤 : 1763-1822)
제3대 훈장 김석재(金錫載 : 1786-1847)
제4대 훈장 김순태(金舜泰 : 1828-1886)
제5대 훈장 김상연(金相演 : 1856-1902)
제6대 훈장 김사현(金士鉉 : ? - 1902)
제7대 훈장 김상순(金相淳 : 1871 - ? )
제8대 훈장 김용현(金鎔鉉 : 1891-1933)
제1대 장재 훈장 김이해金利海(족보이름 김윤해金胤海 : 1721-1775) :
조선국 이괄의 난을 평정해 공신으로 책봉되고 아버지 아들, 손자 등 4대가 군君으로 봉해진 김해김씨 김완金完의 5대손으로 1721년 출생했다.1737년 16세에 조선국 정식문과에 급제하고 2년 뒤인 1739년 6월 10일에 19세의 나이에 통훈대부 흥양현감에 임명됐다. 흥양현감을 지내던 1741년 21세에 젊은 놈이 재물을 탐해 백성의 착취한다는 거짓 탄핵을 받아 모든 재산을 빼앗기고 자신이 다스렸던 거문도로 귀양으로 가서 거문도 서도 장촌 산짓골에서 움막을 짓고 귀양살이를 시작했다. 이렇게 거문도로 귀양간 그는 서당 장재長齋를 세워 섬아이들을 교육시키니 장재서당의 長은 장촌이라는 뜻이요, 齋이란 학교라는 뜻이니 長齋란 장촌에 있는 학교라는 뜻이다.
이 선생이 세운 학교가 오늘날 현존하는 거문초등학교(서도국민학교)이다. 거문도 사람들은 이 선생이 귀양을 살았던 거문도 북쪽 바닷가를 선생의 이름을 따서 이해 또는 이해해수욕장이라 하고 이 선생이 서당장재를 세웠던 바닷가를 서당포 또는 서당해수욕장이라 한다. 또 이 선생의 직계 장손들을 장재(짱째)손자라고 말했다.
제2대 장재 훈장 김득택(金得澤 : 1763-1822) :
김이해(김윤해)의 손자로 할어버지가 세운 서당 장재를 이어받아 제2대 장재 제2대 훈장이 댔다.
제3대 장재 훈장 김석재(金錫載 : 1786-1847) :
김득택의 아들로 문장가 겸 학자였다. 청나라 북양수사 정여창이 거문도 영국군 불법사건 때 거문도에 들러 이 집을 방문해 이 사람의 저서를 읽다가 그의 학식과 문명에 깜짝 놀랐다. 거문도 문장가 겸 학자로 가업을 이어 제3대의 장재 훈장을 지냈다. 장손인 그는 아들을 두지 못하고 딸면 9명을 두어 조카 김순태가 장자로 들어가 서당 장재를 맡아 가업을 이었다. 1854년 4월 러시아 함대 4척이 거문도에 들어와 개항을 요구할 때 러시아 함대에 올라가 필담을 나누기 위해 휘갈긴 글씨에 러시아 사람들이 크게 놀랐다.
제4대 장재 훈장 김순태(金舜泰 : 1828-1886) :
김석재의 계자(양자아들) 거문도 제2대 문장가 겸 학자이자 서당 장재의 제4대 훈장이었다. 거문도 영국군 불법 점령사건 때 정여창의 방문을 받고 필담나눴다. 거문도 서산사에 김지옥의 송덕비의 시가 선생이 남긴 실로 남아 있는 유일한 글이다.
제5대 장재 훈장 김상연(金相演 : 1856-1902) :
전라문장가 겸 학자이며 장재 제5대 훈장이었으며 거문도 할아버지 김석재, 아버지 김순태를 이어 제3대 거문도 문장가로 명필이었다. 영국군 거문도 불법 사건때 아버지 김순태와 함께 정여창과 필담을 나누었다.
제6대 장재 훈장 겸 근대 신식학교 초대교장 김사현(金士鉉 : ? - ? )
김상연의 장자로 이름, 출생, 사망연대는 알 수 없다. 1770년쯤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1890년쯤에 아버지 김상연으로부터 서당 장재를 넘겨받아 운영하던 중 자신과 나이가 거의 같거나 비슷한 삼촌 김상순이 일본 명치대를 졸업하고 1889년 귀국하자, 김상순과 함깨 이 장재를 운영했다.
김사현은 동양학인 유학을 가르치고 김상순은 서양학문을 가르치니 이 학교가 조선 최초의 근대학교였다.
1895년, 거문진이 폐쇠되자 신축된 지 7-8년 밖에 되지 않는 거문도 죽촌에 있던 거문진 관아 청사 건물을 구입해서 그 목재와 기와를 철거해서 서도 장촌으로 옮겨와 장촌 도편 남화상회 앞에 새 근대학교 건물을 크게 짓고 낙영학교라고 하고 본격적으로 근대교육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젊은 서당 장재 훈장 겸 신식학교 초대교장 김사현은 1902년 이전에 요절했다.
아들이 요절하자 김사현의 아버지 김상연은 상심해 1902년 7월 8일 곧 사망했다. 또 이 때 김상순은 고종임금으로부터 세 차례 임명을 받고 사임했으나 또다시 네 번째 임명을 받았다. 김상순은 필할 수 없어 벼슬에 나아갔다. 낙영학교 교육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졌다.
한편 이 훈장의 막내 여자 친조카의 김재심(경기도 부천 거주. 여)할머니의 2018년 증언에 따르면 이 젊은 훈장 겸 근대학교 초대교장에게는 아들이 한 명 있었으나 집에 불이 나서 타 죽었다고 증언했다. 또 요절한 이 장재 훈장 겸 신식학교 낙영학교 초대교장 김사현에게는 육지출신의 부인이 있었는데 개가하라고 친정으로 돌려 보냈다고 증언했다. 김사현의 무덤은 처음 현재 거문초등학교(서도초등학교) 부지에 있었는데 1935년에 당시 초등학교를 이 곳에 지으면서 이 요절한 선생의 묘를 이장했다. 당시 이 요절한 선생의 제자들이 동네에 많았는데 이 제자들은 예를 갖추어 응달산 현재 군부대 철탑밑으로 이전하고 응달산 국유지의 땅을 무덤터로 분할 등기해 주었다.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호적을 정리하면서 자손 없이 일찍 요절한 이 선생의 호적기록를 남기지 않고 삭제하고 폐기해서 이 선생의 이름, 출생연대, 사망연대 등이 전혀 남아 있지 않고 족보에도 이름이 없고 자손이 없는 등 흔적이 없다. 김사현이라는 이름은 본 저자가 임의로 붙인 이름이다. 또 가문에는 그의 혼백에 제사를 지내는 사람이 없다. 장조카의 둘째아들로 부산에 살고 있는 가난한 김문호씨가 지금도 명절때 조상 5대의 밥을 올리며 이 선생의 밥도 함깨 올리고 있다.
제7대 훈장 겸 근대 신식학교 제2대 교장 김상순(金相淳 : 1871-?)
김정태의 제2남, 1883년 4월, 만11세의 나이에 개화파 김옥균이 선발한 국비 유학생 61명에 선발돼 일본에 건너갔다. 일본에 건너간 그는 일본어 속성과정을 마치고 1884년 1월 동경 육군소년학교인 東京戶山學校에 서재필, 서재창 등 조선인 유학생 8명과 함깨 입학, 이 해 7월 7개월과정의 단기과정을 수료했다. 함께 군사교육을 받은 8명의 동료들은 조선에 돌아와 이 해 갑신정변을 일으켰으나 그는 돌아오지 않고 계속 일본에 남았다. 이후 김상순은 동경 사립명문고등학교인 명치의숙을 거쳐 동경 명치대학를 졸업 하고 귀국, 고종황제가 3차례 벼슬을 내려 불렀으나 나아가지 않고 거문도 장재에서 학생들에게 신교육을 가르쳤다. 장재의 훈장이자 신식학교 초대교장인 조카 김O현이 요절하자 장재의 제7대의 훈장 겸 신학학교 제2대 교장이 됐다. 1905년 고종이 조선육군소년학교를 만들어 그를 초대 교관으로 부르자 거문도 장재를 다른사람에게 맏기고 서울로 가서 교관에 취임했다. 1905년 11월, 서울에 군관학교 교관으로 있던 김상순은 이 때 거문도 서당 장재를 조선국 문부성에 樂英學校로 등록하고 인가 받고 자신은 이 학교 비상임 교장으로 기록하고 서울에서 벼슬살이를 계속했다. 김상순은 1906년 황해도경찰청장과 이어 전라도경찰청장 역임하고 1911년 4월 전라북도 경찰청장에서 해임됐다. 1912년 6월 이 학교를 거문사립보통학교로 개명함하고 광주에서 면의원 부의원 등을 하며 생활했다.
제8대 훈장 겸 근대 신식학교 제3대 교장 김용현(金鎔鉉 : 1891-1933)
일본 명치대학 졸업하고 거문도로 돌아와 집안에서 운영하는 사립거문보통학교 교장으로 있으면서 민족교육을 했다. 1920년 학교를 조선총독부가 강제로 빼앗고 졸업생 명부와 학교의 역사 자료를 불지르고 없애고 이 학교 이름을 거문공립보통학교로 고쳤다. 그리고 이 해 졸업생부터 제1회 졸업생으로 부르고 기록했다. 이 학교는 현재 서도초등학교로 현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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