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문도 사건 2차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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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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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15: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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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계록(湖南啓錄)○고종(高宗) / 고종(高宗) 22년(1885)
4월 11일 승정원 개탁
[DCI]ITKC_BT_1453A_0690_060_0630_2017_057_XML DCI복사 URL복사
흥양(興陽) 지방 발포(鉢浦)의 관할 구역인 삼도(三島) 앞바다에 영국선(英國船) 3척이 이르러 정박한 연유는 전에 이미 치계하였습니다. 즉시 도착한 이달 초8일 묘시(卯時)에 성첩(成貼)한 본포 만호 김관식(金寬植)의 첩정(牒呈)에, “당일 인시(寅時)에 도착한 삼도영장(三島領將) 김준화(金俊化)의 보고서(牒呈)의 내용인, ‘영국선 3척이 삼도에 와서 정박한 일은 전에 이미 보고했습니다.
그 뒤 수시로 왕래하는 것은 10척이고 지금 현재 머물러 정박하고 있는 것은 6척입니다. 산 위 여러 곳에 기표(旗標)를 세우고 토목(吐木) 수백 그루를 육지에 내려 그대로 뗏목을 만들고 철삭(鐵索 쇠사슬) 수천 파(把) 또한 육지에 내렸는데 필시 해문(海門)을 가로막을 조짐입니다. 이달 초2일 엄 참판(嚴參判), 정 제독(丁提督), 목 참판(穆參判)이 상국(上國)의 병함(兵艦) 2척에 같이 타고 이 앞서 도착하여 하룻밤을 보내고 일본으로 직향(直向)하였습니다. 다음날 저들이 보리밭에 기(旗)를 세우고 집을 짓는 모습이 있는 듯하였는데 역부(役夫)를 청원하기도 하고 선척을 청원하기도 하며 점점 위협하기까지 하니 장차 도민(島民)이 지탱하기 어려울 지경입니다.’라고 하므로 상황을 즉시 치보(馳報)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동시에 도착한 흥양 현감(興陽縣監) 홍형주(洪瀅周)의 첩보도 같은 내용입니다.
지금 해당 읍진에서 관찰하기로는 영국선으로서 수시로 왕래하는 것이 10척이고 현재 머물러 정박하고 있는 것이 6척입니다. 산위에 기를 세우고 토목으로 뗏목을 만들고 철삭 수천 파를 육지에 내렸다니 이미 지극히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저들이 보리밭에 기를 세우고 역부를 청원하기도 하고 선척을 청원하기도 하며 위협하기까지 하여 도민이 지탱하기 어렵다고 하니 진실로 걱정스럽습니다. 도민에게 효칙(曉飭)하여 혹시라도 동요하지 말게 하고 일체의 동정을 다시 더 탐찰하여 성화같이 치보(馳報)하라는 뜻으로 특별히 신칙하여 제사를 보냈습니다. 추후의 상황은 보고해 오기를 기다려 차례로 등문(登聞)할 계획입니다. 연유를 아울러 치계(馳啓)하오니 잘 아뢰어 주소서.
광서 11년 4월 11일
[주-D001] 이 앞서 도착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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