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지는 암행어사 박문수 선생(1691-1756)이 보낸 편지입니다. 선생은 1756년 4월에 돌아가셨는데 이 편지는 선생이 돌아가시기 전 10개월 전인 1755년 7월 9일에 보낸 친필 편지입니다. 지금부터 250년전 편지입니다.
우측에 朴文秀라는 서명이 있고 글 가운데 문수라는 글이 나오는데 문중에 나온 '文秀'는 예를 갖추어 정중히 썼습니다. 옛날에는 높은 어른에게 보낸 편지 본문에서 자기이름을 인용할 때는 정중히 쓰는 게 예였나 봅니다. 우측에 '朴文秀'라는 글씨는 국내에 남아 있는 선생의 편지의 서명과 도장을 찍듯이 똑 같습니다.
인터넷 검색에서도 박문수 선생의 편지가 한 통 나오는 데 이 편지와 필체가 동일합니다.
재미 있는 것은 편지 상단에 추신을 붙였다가 추신을 지우기 위해 칼로 그 글씨 한 줄을 오려낸 흔적이
있습니다. 이 추신의 이유는 언제 어디로 가기로 했는데 그것을 취소해서 지은 것 같습니다.
이 편지는 조선 제1의 세도가의 집으로 누대에 걸쳐 국모를 배출하고 마침내 조선을 들어 일본에 바친 집안에서 나온 것인데 어사 박문수 선생이 이 편지를 보낼 당시 이 편지를 받는 분은 어사 박문수의 이모부였습니다.
이 편지는 암행어사 박문수 선생(1691-1756)이 보낸 편지입니다. 선생은 1756년 4월에 돌아가셨는데 이 편지는 선생이 돌아가시기 전 10개월 전인 1755년 7월 9일에 보낸 친필 편지입니다. 지금부터 250년전 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