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0년대 거문도 청년 독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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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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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4 10: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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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거문도 청년 독립운동
거문도 덕촌 출신 원정상은 1902년생으로 1917년 덕촌 사립덕흥학원을 졸업한 뒤 1919년 부산통신사무원 양성소를 졸업했다. 그는 거문우편국, 영등포우편국을 거쳐 교원 속성과정을 마치고 구 낙영학교 후신인 거문공립보통학교 촉탁교사로 8년 근무하다 그만 두었다.
또 그는 원산으로 가서 노동운동을 하다가 6개월 복역하다 출옥했다. 그에게는 1909년생인 원종상이란 동생이 있었다. 동생 원종상은 낙영학교 후신인 거문공립보통학교를 거쳐 광주공립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이 학교 3학년 재학 중 학생독립운동으로 수배 돼 고향 거문도로 도피해 퇴학됐다.
이후 원종상은 거문도에서 면서기를 하고 있었다. 형 원정상은 동생 원종상에게 독립과 좌익사상을 고취시키는 편지를 여러 통 보냈다.
이 때 덕촌의 거문공립보통학교 부설 덕촌학교 교사로 김보물(1905년생)이란 청년이 있었다. 그는 광주공립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거문도로 교사발령을 온 청년이었다. 원종상은 김보물과 함께 교사 숙소에서 독립과 좌익사상을 토론했다. 원종상은 여기에 자신의 친척되는 덕촌출신의 이효동(1902년생)을 끌어들였다. 이 세 사람은 가난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한 동네 아이들을 모아 2년제 야학을 열고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면서 독립사상과 좌경사상을 고취시켰다. 또 동도의 청년회의가 발행한 ‘망항봉’이란 잡지에 실릴 원고청탁을 받고 불순한 글을 써서 주어 싣게 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됐다.
재판에서 이들은 모두 방면돼 풀려났다.
거문도에 최풍룡이란 청년이 있었다. 그는 1905년 7월 17일, 거문도 동도리 최정훈의 장남으로 태어나 1924년 낙영학교 후신인 거문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상고 전신인 부산제2상업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이 학교 3학년 때 좌경사상에 흥미를 갖는 호남학우회 회원으로 활동하다 제적됐다. 최풍룡은 거문도로 돌아와 원정상, 원종상, 이효동, 김귀문 등의 좌경사상을 가진 애국청년들과 토론하며 계몽운동을 했다. 동도청년회 회원들과 덕촌청년회 회원들이 함께 소풍 간다는 핑계로 동도 뒷산에 가서 독립의지를 공고히 하고 대한독립만세를 부르기도 하는 등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됐다. 최풍룡은 1937년 4월 14일 옥중에서 32세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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