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백상감 고려청자 잔입니다.

구연부 한군데 수리된 흔적 보입니다.

잔의 내부와 외부에 백상감(白像嵌) 문양이 가득 장식돼 있습니다.

잔의 내부벽에는 구름문양이 연속으로 상감돼 있고

잔의 바닥에는 두 눈을 가진 올챙이 알 문양이

둥근원을 따라 연속으로 상감돼 있습니다.

 또 외벽에는 기하문이 상감돼 있고

바닥 굽 안에는 큰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이 도장은 이 백상감 잔을 만든 도요지와 만든 사람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청자 잔은 고려 의종 때인 1150년부터 1175년 사이에 전라도

강진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의종은 고려 상감청자를 제작하기 위해 고려의 국력을 총동원했던

임금입니다.

그는 이렇게 만들어진 고려 상감청자를 신하들과 시를 짓기 위한

잔치와 기생들과 섹스를 즐기기 위한 잔치에 사용했습니다.

그는 경기도 개성인근에 수십 군데에 벌궁,  산장, 별장을 짓고

인공폭포와 괴상한 수석을 주어다 정원을 만들고 

희귀한 동물과 식물들을 가져다 그 주병에 심고 길렀습니다.

황금으로 꽃을 만들고 청자로 정자의 기와를 입히고 

상감청자 잔에 술을, 상감청자 대접과 접시에 음식을 담고

풍악을 울리며 잔치를 즐겼습니다.

그의 잔치는 해가 가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산 속 별장에서 잔치를 하는데

그를 경호하는 병사들이 추위와 기아에

죽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덕한 임금과 간신들은

모르는 체 하면  술을 마시면 기생들과 섹스를 즐겼습니다.

보다못한 친위대의 중대장격인 정중부가 부하들과 함께 칼을 뽇아

이 임금을 모시고 있던 신하들을 모두 잡아 죽이고

임금을 잡아 폐위시켜 경주로 귀양보내 죽이고

시체를 무쇠 솥에 담아 연못에 던졌습니다.

이 상감 청자잔은 이 때 의종의 잔치상의 음식이나 술을 담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상감청자는 고려 인류의 역사상 처음이었으며

고려에서도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상감청자는 이 임금의 패위와 함께 고려에서 사라지고

이로부터 150-200년 뒤인 다시 나타나는 데 그것이 바로 공민왕비

노국공주의 무덤 속의 부장품이었습니다.

가마 소성온도는 1250도 정도 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