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문도이야기 -- 거문도란 이름을 명명 케 한 김이해와 김득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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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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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1 11: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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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귤은 김유의 문장 때문에 삼도를 거문도라 했다는 말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조선왕조실록 정조대왕실록 제42권(정조 19년) 1795년 음력 5월 22일자에
호남지방을 암행어사로 암행감찰하고 서울로 돌아간 암행어사 정만석(鄭晩錫)이
정조대왕에게 올린 보고서가 바로 그 것이다.
다음은 정만석이 정조임금에게 올린 보고서 중 거문도 관련 원문이다.
애도(艾島)·사량도(四梁島)·초도(草島)·죽도(竹島)·지오도(之五島)·평도(平島)·거문도(巨文島)·적이도(赤爾島)는 바로 좌수영(左水營)의 둔전(屯田)이 있는 곳인데 세금 납부 액수가 민결(民結)보다 배나 되는 데다가 감영(監營)의 비장(裨將)들이 함부로 거두어들이는 것이 매우 많으니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지금 우리가 거문도라고 부르는 삼도는 1795년 이전부터 이미 거문도로 불리고 있었다.
거문도 사람들은 김유가 거문도 영국점령사건 때 이 진상을 조사하려 온 청나라 제독 정여창과 직접 필담을 나눴는데 정여창이 귤은 김유의 필적에 감복해 정여창이 거문도라고 명명했다고 밝혀 왔었다.
그러나 영국군 거문도 점령 1년 전인 1884년에 이미 귤은 김유는 죽고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자 거문도 사람들은 다시 영국군 거문도 점령사건 때 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려 온 정여창이
귤은 김유의 제자들과 필담을 나눴는데 정여창이 감복해 거문도라 명명했다고 밝히고 있다.
김유는 거문도 장촌 장재서당에서 한학을 배웠으나
이미 거문도 장촌에 장재서당이 있어서 거문도에서 훈장을 하지 못하고
완도, 청산도, 손죽도, 초도 등지를 떠돌며 훈장을 했다.
이렇게 20년 동안 거문도 인근의 섬지방의 훈장으로 떠돌던 김유는 100여 명의 제자들을 양성했다.
그리고 1870년 50세의 나이에 거문도 동도에 돌아와 마침내 서당을 열고 학생들을 가르치다
1884년에 죽었다. 그가 거문도 유촌 고향에서 기른 후배들은 모두 35명이다.
분명한 것은 영국이 거문도를 점령하고 청국 수사 정여창 제독이 거문도에 왔던 1885년에는
귤은 김유는 이미 1년 전에 죽고 없었고, 그의 제자들은 이제 겨우 10대에서 20대 중반의 풋나기 였다는 것이다.
1885년 조선국 의정부 참판 염세영과 외교부 참판 뮐렌도르프가 모시고 온 정여창을
감히 거문도 유촌의 풋나기들 10대 또는 20대들이 대독하고
마주 앉아 필담을 나눴다는 이야기가 웃기는 이야기다.
정조실록에서 거문도 기사가 나온 것은 귤은 김유가 태어나기 아직 25년 전의 일이다.
이 기사기 실린 정조 19년 1795년은 거문도로 귀양 간 김이해(1720-1785)가
거문도에서 45년 동안 홀로 외롭고 고독하게 훈장을 하다 죽은 지 10년 뒤의 일이다.
김이해가 남긴 장재서당은 김이해의 손자 김득택(1763-1822)이 이어 훈장을 하고 있을 때이다.
따라서 거문도라는 이름은 21세의 나이로 거문도에 귀양가 45년 동안
거문도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다 죽었던 김이해와 김이해의 뜻을 이어
거문도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쳤던 김득택1763-1822)의 공적이라 말할 수 있다.
참고로 실록에 이 기사가 실린 1795년은 거문도 장재서당 제2대 훈장 김득택(1763-1822)이 33세 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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