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북양수사 정여창이 1885년 음력 4월 3일 영국의 거문도 불법점령에 대한 정세를 살피고 함대를 물리치기 위해 함대 2척을 거느리고 조선으로 와서 고종에게 청나라 북양대신 이홍장이 보낸 밀서를 조선 조정에 올리고 조선사신과 함께 이 날 거문도에 도착했다. 거문도에 온 이들 사신들은 이 날 오전에 거문도의 이 집을 방문해 점심 대접을 하고 사랑채와 그 후원 정자를 오가며 이 자손 김순태 부자와 필담하며 바로 이 무덤의 주인공이 집필한 저서 읽고 깜짝놀랐었다. 이 수사 정여창 제독이 읽고 놀랐던 저서가 바로 문장가이자 학자였던 김석재의 유집이었다.
한국의 환상의 섬에는 관광객을 위해 섬을 순환하는 순환도록가 있다. 이 순환도로를 등산하기 위해 수많은 등산객이 이 섬을 찾는다. 서도 장촌에서 산짓골로 넘어가 산짓골 옹달샘터에서 용내로 넘어가는 길은 바로 한만은 이 김씨 문중의 선산이다. 이 입대조 조선 문과출신 김윤해가 귀양을 살던 자리이다. 이 자리에는 김윤해 뿐만 아니라 그 자손 김정태 김득택 김석권, 김석재 등의 무덤이 멀리 영해 죽산을 바라 보며 누워 있다.
이들이 영해 죽산을 바라 보고 누운 것은 1771년 영조 47년에 울릉도 독도를 개척하려 떠났다가 죽은 김윤해의 아들 김흥형을 추억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