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죄송합니다 (인터넷규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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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인터넷규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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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7 1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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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선생님.
요즘 잘 지내십니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또 이 자리를 빌려 많은 회원님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 어떤 단체보다도 민족적인 사상과 이념으로 무장했다고 생각하는 우리 인터넷규장각에서
우리 시대 지성의 상징이 되시는 분들이 분노토록하는 칭호와 호칭을 쓴데 대해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충고가 담긴 말씀 높이 들어 읽고 또 읽고 읽었습니다.
선생님이 주신 깊은신 고뇌의 말씀 온 몸으로 받아 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터넷규장각도 당초 선생님의 뜻과 같은 용어를 써 왔으나
많은 문제들 때문에 다시 수정하지 않으면 아니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인터넷규장각은 아무리 역사적으로 부정적인 행위를 하신 분들일지라도
최대한 예우가 담긴 칭호와 호칭을 써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특이 친일인사 노선에 계신분들의 자손들이
한국정치 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지금 선생님께서 거명하신 분의 경우 그 자손들이 땅찾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 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들의 이런 자료들은 그 자손되신 분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우리는 땅찾기 하는 그 자손들을 격노하게 하는
글을 붙여 우리 인터넷규장각에 이로울 게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런 처신을 생각해 볼 때 정말 부끄럽고 한심하기 짝이 없어 슬픕니다.
지금 우리 인터넷규장각의 입장은 아무리 역사적으로 죄인이 된 사람이라도
그 사실을 적시해서는 안된다고 판단되며
더욱이 그 자손들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제소될 수 있는 칭호나 호칭은 삼가해 장차 있을 지도 모를
다툼에서 해방되자는 게 우리 인터넷규장각의 짧은 생각입니다.
우리 인터넷규장각은 생각보다 영세한 업체 입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용기와 원조를 주시면 절대절명의 역사의 외침을
우리도 듣고 온 몸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지난 2004년 4월에서 8월사이, 우리 인터넷규장각은 선생님이 거론하신 문제의 친일자료와 관련,
친일인사 자료 3000여건을 역사와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로 끝났다는 점을 여기에 크게 밝혀 새기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 인터넷규장각이 친일인사에게 쓰는 칭호와 호칭에 대해 분노하신다면
이런 친일자료들을 기증받음을 거부했던 모 국립기관의 행위는 반드시 역사와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우리 인터넷규장각도 선생님과 뜻을 같이한다는 것을 여기에서 밝힙니다.
또 친일인사에게 우리 인터넷규장각이 쓰는 칭호와 호칭에 대해 분로 섞인 충언을 주신 선생님같으신
분이 우리 인터넷규장각의 고객이라는 게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주신 글은 우리 인터넷규장각을 걱정하고 격려해 주신 뜻으로 알고 따라 받들겠습니다.
그리고 이 칭호와 호칭은 우리 인터넷규장각이 돈이 있고 힘이 있을 때 반드시 가장 먼저
바로 잡아진다고 약속드립니다.
다시한번 바른 충언 감사드립니다.
망국에 한을 품고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치신 대한제국 신민영령께
머리숙여 사죄드리며 그 자손되시는 분들에게도 사죄드립니다.
대한제국 만만세!
(인터넷규장각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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