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은 1914년에 건축된 조선 한양아방궁 백미원(벽수산장) 평면도입니다.

 흰 무명천 위에 먹으로 직접 그린 설계도 평면도 원본입니다. 

4장은 1935년 본 건물이 세계홍만자회 조선본부가 되면서

본 건물 설계를 변경하면서 그린 평면도 원본입니다.

사진 이미지는 깨끗하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미지상에 여백부분이 마모된 부분이 있으나

설계도를 보시거나 이해하시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약간 부서진 부분은 수리가 가능합니다.

조선 최초 서양식 건축물 인왕산 송석원 백미원 평면도

1914년에 서울 옥인동 인왕산 자락 1만7천평 부지 松石園에 세워졌던 조선

최초 서양식 건물 "百美園" 설계도 평면도 원본 8장 입니다.

한국 건축사에  유명한 건물이라 긴 설명은 생략합니다.

이 건물은 일제시대 때 서울 한양에서 서울명물로 유명했던 건물로 한양사람이나

지방사람들이 옥인동을 찾아와 멀리서 바라보곤 하는 유명한 건물이었습니다.

이 건물의 외부 배경이 1950-60년대 영화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건물입니다.

지금 인터넷에 이 건물의 외부의 모습들이 몇 장 있습니다.

그러나 참고로 말씀 드리면 이 건물은 명성왕후의 친정조카인 민영환의 동생

민영준이 1903년 프랑스 초대공사로 부임했다가 1910년 9월, 윤덕영의

옥새 찬탈로 조선이 망하자 조선에 귀국하던 길에 프랑스 건축물 설계도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도 조선에 가면 이 프랑스 설계도로 별장을 짓겠다는 생각에 이 설계도를

가져온 것입니다.

당시 명성황후의 친정 민영준의 집은 경복궁 좌측 안국동에 있는

윤보선 전 대통령의 집이 그 집이었는데 그는 돈이 없어서 별장을 짓지

못하고 윤보선 전 대통령 부친에게 이 집을 팔아야 했습니다.

윤덕영 별장 백미원을 짓다 

때는 1910년 9월,  대한제국 총리대신 이완용은 윤덕영으로 하여금 고종과

순종을 협박해 대한제국의 옥새를 빼앗도록 했습니다.

마침내 윤덕영은 고종과 순종에게 옥새를 내어 놓으라고 협박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내전에서 이 말을 엿듣고 있던 윤덕영의 조카 순종효왕후(윤대비)는

신하들에게 옥새를 가져 오게 해서 치마밑에 감추고 있었습니다.

윤덕영은 내전에 들어와 소리쳤습니다.

"마마 그 옥새를 내어 놓으십시오!"

순종효왕후가 옥새를 내놓지 않자 윤덕영은  조카 순종효왕후의 치마를 들추고

옥새를 빼앗아 조선총독부로 달려갔습니다.

조선총독부는 국내외 정세를 정탐하기 위해 이 옥새를 잠시동안

윤덕영의 집에 보관하게 했습니다.

윤덕영이 자기의 집에 옥새를 보관한 지 10일이 되자, 조선총독부는

윤덕영에게 옥새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조선총독부는 윤덕영이 자기 집에서 옥새를 가져오자 미리 조작한

한일합방조약서에 대한제국의 옥새를 찍었습니다.

때는 1910년 9월 23일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대한제국은 망하고 2천만 백성은 일본의 노예가 됐습니다.

뒷날 친일공로자들은 일본 천황으로부터 3만원의 은사금을 받았는데

윤덕영은 이 공로로 45만원의 은사금을 받았습니다.

집이 없어서 남의 집 겹방살이를 했던 윤덕영은 나라를 판 뒤 조선의 제일가는

부자가 됐습니다. 

파리에서 돌아온 민영준이 진귀한 프랑스 설계도를 가지고 돌아왔다는

소식을 윤덕영이 듣고 윤덕영은 민영준을 찾아가 프랑스에서 가져온

설계도를 자신에게 달라고 달랬습니다.

민영준과 윤덕영은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친구의 부탁을 받은 민영준은

마침내 민영준은 윤덕영에게 프랑스에서 가져온 설계도를 주었습니다.

윤덕영은 독일의 건축가를 고용, 이 설계도를 한국 환경과 실정에 맞게

설계변경을 한 뒤 독일에서 청사진을 구워왔습니다.

윤덕영은 중국인 공사감독과 일본인 공사감독을 고용해 옥인동 송석원

1만7천평 부지를 매입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900평의 건물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건축 공사를 시작하자 청나라 마지막 황제인 광서황제 부의는 축하의 글을

보냈습니다.

인왕산 아래 양지바른 언덕 옥인동 松石園은 기암괴석들 사이에 개천이

흐르고 소나무가 들어선 명당이었습니다.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신하들과 이곳에 놀면서 바위에 松石園이라는 큰 글을

세겨 두기도 했습니다.

한양 서울에서 내로라 하는 인사들은 이곳에 별장을 짓고 살았습니다.

추사 김정희, 이완용 등의 별장이 이곳에 있었습니다. 

윤덕영은 이 송석원에 있는 수많은 별장을 매입, 그 부지가 1만평이 된 것입니다.  

윤덕영은 자신이 짓는 이 별장이 역사에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별장을 짓고

싶었습니다. 

건물의 내외벽은 대리석과 황금 그리고 진기한 보석인 옥으로 치장됐습니다.

건물의 완공은 쉽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1916년 마침내 이 건물에 30만원이란

공사비가 들어갔지만 건물완공은 요원했습니다.

이 건물은 1935년까지도 설계를 변경하고 마감을 뜯어내며 공사를

계속했습니다. 당시 동아일보에는 아직까지 윤덕영의 송석원 별장공사가

끝나지 않았고 들어간 돈만도 수십만원이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이 건물은 동양의 제일가는 아방궁이었습니다. 이 건물을 짓는데

얼마만큼의 돈이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 건물은 외부에서 촬영된 사진들은 있지만 건물 내부사진이나 설계도는

 지금까지 알 수 없었습니다.

1만7천평의 송석원에 세워진 이 건물은 윤덕영의 개인 별장의 본관이었는데

부속 건물만 15채가 있었고 자동차가 10여대 있었습니다.

이 건물내에는 차가 현관까지 들어가게 돼 있고 현관에 모자 멋는 방이 있고,

옷을 거는 방, 대기실, 접견실,  침실, 욕실, 화장실, 변소, 운동장, 화초실,  서재,

당구장, 사우나실도 있고요, 서화실 서예실 등도 있습니다. 건물 내부를 보노라면

그야말로 감히 말이 나오지 않고 감탄사만 나옵니다.

이 건물은 1935년에는 세계홍만자회 조선 본관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윤덕영이 죽자,  조선총독의 별장이 되기도 했고,  해방이 된 뒤에는 덕수병원이

되고 이어 미군정이 시작되자 미군장교들의 숙소가 됐습니다. 이어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서울을 점령한 북한 인민군의 정부 청사가 됐습니다.

김일성도 여기 이 별장에서 묵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에 이 건물은 지하는 미군 장교 식당, 1층은 미군 사무실, 2층은

미군 장교 숙소, 3층은 운크라 즉 유엔 한국통일부흥위원회인 일명 엉커크

한국연락소였습니다.

핀리핀, 터키, 스리랑카, 인도 등 지금은 후진국의 대열에 있는 7개 국이

한국을 돕기 위한 유엔 산하에 한국경제원조기구인 운크라 즉 엉커크를

만들었습니다. 

1950-60대초 한국의 초등학교 학생들의 교과서들이 이 운크라의 원조로

발행된 책들이었습니다.

이 운크라는 박정희의 독재정부에 대해 매년 한국의 인권보고서를 만들어

유엔에 보고했습니다.

1965년 4월 5일, 이 건물 3층의 운크라 사무실을 수리하던 중 수리공의

실수로 3층이 전소됐습니다.

이 화재는 국내 신문에 보도됐고 유엔에 보고됐습니다.

 1972년 마침내 이 건물은 헐리고 새로운 건축물들이 들어셨습니다.

서울시는 이 부속 건물의 일부로 1채의 건물이 남자, 그 건물을 1975년

서울시 지방문화재로 지정해 서울 남산마을에 그 집의 모형을 다시

지었습니다. 15채의 부속 건물 중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이 서울 종로 구립

박노수미술관입니다.

이 박노수미술관은 이 백미원의 15개 부속 건물 중의 하나 입니다.

떠도는 말로 이 건물이 윤덕영의 큰 딸이 살았던 건물이라하는 데

근거없는 말입니다. 이 윤덕영의 큰딸은 윤덕영으로부터 35만평의 땅을

상속받았습니다. 남편이 상업은행 조선은행을 지었던 김종한의 장손

김덕현입니다. 김종한의 장손 김덕현이 장인 윤덕영의 재산을 관리하고

조선만자회를 관리하면서 이 일대의 땅을 분활해 처분했는데 박노수 화백이

이 윤덕영 딸 부부에게 문제의 건물을 샀던 모양입니다.

2013년에 대한민국 문화재청에 청주의 어떤 분이 이 백미원 건물의

설계도 입면도 등을  한국 근대문화재로 지정해 달라며 신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문화재 위원 중에 친일 자료라고 주장하며 문화재 지정을 반대하는

 위원이 있어서 아쉽게도 이 설계도는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했습니다.

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던  이 설계도 속에는 설계도에서 가장 중요한

평면도가 없었습니다.

이 문화재 지정에서 빠진 평면도가 바로 이 설계도입니다.

이로써 이 설계도를 통해 건물 내부를 모두 알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