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경상도 의병장 그리고 사헌부 지평을 지낸 鑑湖 呂大老 선생의 시문집

" 鑑湖先生文集"  上下 2책 중 下책입니다.

이 책은 1860년 목판으로 발행됐습니다.

선생은 呂씨이며 본관 성주(星州)입니다.

선생의 아버지는  김계암 조송파 등과 영남 8학사로 이름높았던 송오松塢 여응구呂應龜 선생이며

어머니는 영산신씨로 부사를 지낸 馹之의 따님이십니다.

선생은 嘉靖 임자년인 조선국 명종 7년인 1552년 경상도 耆洞里 사저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윤리도덕에 밝았으며 한문에 학습에 뛰어나 어린 유아 때 깨친  한자

만도 수백자에 달했습니다. 

8세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곡을 하며 애절해 하는 모습이 이웃사람들을 울렸습니다.

마침내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혼절했으며 무덤 앞에 초막을 짓고 3년 상을 치렀습니다. 

아버지 초막살이가 끝나자, 선생은 계모 한아무개 여인을 친어머니처럼 섬기며 효도를

다했습니다.  

선생은 壬午년인 1582년(선조 15)에 초시 진사과에 합격하고, 이듬해인 癸未년인 1583년

(선조 16)에 별시에 합격, 7년 뒤인 1591년 辛卯년(선조 24)에 처음으로 성균관 교수인 성

균관 박사에 임명됐습니다.

그러나 다음해인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이 해 4월 선생은 고향 경상도 집에 있다가

이 소식을 듣고 곽재우 의병장 등과 더불어 공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왜적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로부터 파견된 초유사 학봉 김선생이 선생의 공을 듣고 피란간 

선조임금의 행재소로 선생의 가상한 공을 보고하고 벼슬을 높여 주기를 청하자, 선조임금은

선생을 지례현감 겸 이 인근 4-5읍의 의병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선생은 계속 공을 세워 적을 무찔러 낙동강 오른쪽 여러고을을 탄환하자, 이 소식을 듣고 

한강 정구 선생이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김학봉 초유사가 가히 사람을 밝게 알아보았다!:"

선생은 1594년 선조27에 의성현령에 임명되고 명나라 군대가 들어오자 식량 보급을 담당

했습니다.

경자년인 1600년 선조 33년, 선생은 예조좌랑에 올랐으며, 다시 병조좌랑에 옮겨지고 이듬해인

1601년인 선조 34년 忠淸都事, 이듬해에 高山察訪, 1604년 대구판관에 임명됐습니다.

그러나 대구판관은 이름 뿐인 벼슬이었고 실제 관직이 없어서 내외에서 생활했습니다.

1년 후인 1605년 宗廟署令에 임명을 받고 서울로 올라갔으며 이어 직강과 예조 정랑이 됐

다가 사헌부 지평에 올랐습니다.

  1607년(선조 40) 선생은 합천군수로 임명을 받아 선정을 베풀어 이 곳 백성들로부터 청백

리로 칭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고을 경계에 사는 당시 세도가 정인홍이 선생의 소박함에 악의를 품고 일당으로 서울에서

세도를 부리는 이이첨에게 선생을 고변했습니다.

마침내 선생은  정치에서 쫓겨나 10여년의 세월을 보내다가 1619년 광해군 11년 음력 6월

26일, 66세를 일기로 한많은 생애를 마쳤습니다.

이상은 이 책의 행장, 묘비명 발문 등을 참고해 기술했습니다.

네이버 사전 등에 선생이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동하던 중 사망했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므로 이에 우리 인터넷규장각이 바로잡습니다. (인터넷규장각 등록센터 / 등록자 : 김영식 / 문의 : 017-303-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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