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엽에 전의이씨 집안에서 태어나 유림으로 살다간 敬齋 李泰魯 선생의

유학개념사전 " 敬齋集 " 3권 1책 단행본입니다.

판은 목판본입니다.

역사에 '敬齋集'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 분은 고려사람으로 정몽주 선생의

제자로 조선이 개국하자 등용돼 영의정을 지냈던 경재 허연 선생님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경재 선생은 그 허연 선생이 아니라 구한말을 사셨던

전의이씨 집안이 배출한 李泰魯 선생님입니다.

호가 敬齎였고 이름이 太魯였습니다.

이 책은 3권 1책으로 돼 있는데

책서문은 '儒道振興七書律序'이란 이름으로 돼 있고

공부자탄생 2473년(서기 1922년) 임술년 가을 7월(음력) 정유일에

전의이씨 이태로라고 저자가 직접 서문을 썼습니다.

제1권과 2권은 유학을 배우는 학생이나 유학학자 정도 되면

반드시 알아야할 유교경전을 설명하고

이 경전에 나오는 근본적이고 난해한 고전용어들을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3권은 " 儒道振興詩序" 라는 서문이 나오고 시를 쓸 때 인용되는 단어들로서

반드시 알아야할 단어나 낱말 개념들을 쉽고 간단하게 풀이하고 있습니다.

책이름과 판심에는 '敬齋集'이라 돼 있으나 편집형태나 수록내용이

일반문집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이색적입니다.

일반 문집들은 쓸 때 없는 말만 계속 연결됐는데 이 책은 후학들에게 필요한

내용만 간단하게 밝히고 있어서 참으로 유익한 책입니다.

판은 목판본입니다만 이 책을 발행했던 자손이 돈이 없었던지 목판이 그렇게

화려하지 못합니다.

이 책은 지난 80년께 전북이나 경상도 등에서 수집된 책인데

인터넷검색 결과 정읍쪽에 경재선생기념사업회가 있네요..

그쪽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며

우리 인터넷규장각은 이 저자가 전의이씨라는 것 만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뿐 더 자세한 약력은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