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매물품 : 임현진 정치-사회평론집 -- 한국사회 이것이 문제다 (백당서당 2004년 초판)
 ▒ 경매번호 : 13077   ▒ 출고번호 : 50078

 ▒ 물품 상세 정보

* 물품 설명

남북관계는 마치 이혼한 부부와 같다. 그러므로 어느 한쪽의 이해와 양보만으로는 접근이 어렵기에 쌍방의 노력과 인내가 동시에 필요한 상대성을 갖고 있다. 반세기 이상 딴살림을 차려 온 두 체제의 통일과 통합은 전체로서 국민이라 할 남의 민중과 북의 인민의 생존과 이익이 첨예하게 부딪치는 문제다. 따라서 남북 사이의 화해와 협력은 정상회담 같은 최고권력자 사이의 만남으로만 이루어질 수도 없을 뿐 아니라, 그러한 만남이 궁극적으로 민간사회 차원으로 확대되지 않는 한 통일과 통합은 왜곡될 우려가 높다. (4장 '국가통일과 민족통합: 밑으로부터의 접근' 에서)

임현진 -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사회학과 및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사회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일보 논설위원, 중앙공무원교육원 겸임 교수 및 나라정책연구회회장,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다. 한국사회과학협의회의 「Korean Social Science Journal」의 편집인을 지냈으며, 현재 미국사회학의 「Contemporary Sociology」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2004년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책에 <한국 사회의 안과 밖: 세계 체제에서 시민 사회까지>, <지구 시대 세계의 변화와 한국의 발전>, <제3세계 연구: 종속, 발전 및 민주화>, <현대 한국과 종속이론>, <시민 사회의 도전>, <세계화의 도전과 한국의 대응>, <전환의 정치, 전환의 한국 사회> 등이 있고, 그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물론 사회갈등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사회의 병리를 드러냄으로써 문제해결을 위한 통로가 되기도 한다. 민주주의의 활력소로서 사회갈등을 볼 필요도 있다. 문제는 갈등을 통합으로 이끌 수 있는 의식과 제도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그러다 보니 세간에서는 국망(國亡)으로 가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조차 나오고 있다. 개인의 도덕이나 기율, 사회의 질서나 연대가 모두 무너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 임현진

    

* 물품 현상태

책상태 : 상급(미품)

* 물품 크기/무게/치수

책본문 : 30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