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서리 용인시 향토유적 45호 가마터에

서  제작된 고려 순청자 차배(茶盃)입니다.

재살붙임 수리 흔적 보입니다.

이 청자의 정확한 제작연대는 1120-1200년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1123년 6월에 뱃길을 이용해 고려에 온 송나라 사신 서긍이 송나라에

돌아갈 선화황제에게 바칠 귀국보고서였던  '高麗圖經'에서 밝히고

있는 고려청자도 지금 보시는 이 순청자였습니다.

이 연대의 청자라면 서기 1125년에서 1250년입니다.

가마 소성온도는 1150도 정도로 보입니다.

이 잔은 찻잔이나 술잔으로 사용된 잔인데 잔을 타원형으로 균형을

잘 잡아 아주 정교하게 빚었습니다.

배의 모양인 타원형으로 빚어 좌우대칭이 완벽합니다.

그릇이 작아 손안에 쏙 들어가고 단단합니다.

앞서 밝힌 송나라 사신 서긍이 올 때 당시 고려 국왕이었던

인종은 이 순청자를 전시해 놓고 사신들을에게 관람시켰습니다.

송나라 사신 서긍은 이 고려청자를 보고 놀랐습니다.

당시 천하에서 가장 발달한 도자기가 바로 송나라였는데

서긍이 본 고려의 청자는 송나라 청자를 능가하리만큼

가늘고 단단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취빛 색상은 송나라 사람이 자신의 애간장을

달게 하고 마음을 뒤흔들었습니다.

송나라 사신 서긍은 이 이야기를 황제에게 올릴 첩보

비밀 보고서에 몰래 자세히 쓰고 청자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고려 임금 인종이 이 사신에게 보여주었던 청자는

인종임금이 죽었을 때 그 무덤에 부장됐다가 

다시 그대로 19세기에 다시 발견돼 세상에 나왔습니다. 

인종 임금의 무덤에서 출토된 이 청자잔은 지금

서울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돼 있는데

아무때나 이 박물관에 가면  이 임금의 무덤에서 나온

이 청자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빚깔의 청자잔으로 이 잔 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