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중인 1951년 6월 대구 문창사에서 초판으로 발행한

"규문보감"입니다.

김진효 선생의 저술이며 책본문은 모두 여성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돼 있습니다,

책의 이름의 뜻은 처녀규수들이 보배로 가슴에 새겨야할 책이라는

뜻입니다.

이 책은 여성들이 알아야 할 임신, 출산 및 해산, 그리고 육아와

역시 여성들이 지켜야 할 여러 교양과 덕목들을 담고 있습니다.

책종이는 누른 기름종이에 연활자 인쇄본입니다.

발행당시 판매가격은 5,000환이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인플레이가 역사상 최고점에 달했던 시점이라 책값이

비쌉니다.

이 때 일어난 한국전쟁에서 전장에서 숨국한 군경의 보상금이 3만환이었습니다.

조국을 위해 젊음을 바친 대가가 바로 이 책 6권 값이었습니다.

전쟁이 극에 달할 때에 이 3만환으로 살 수 있는 돈은 교과서 2권과

노트 2권 연필 한 자루 뿐이었습니다.  

정말 죽은 개값도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습니다.

"더럽다!, 차라리 받지 않으리라!"

수많은 촌로들은 목숨값으로 주는 보상금 3만환을 받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 따스한 대한민국에서 한국전쟁 당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보상금이 3만원이었다는 것과 그 3만원은 이 책

6권값이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아는 사람이 없다해도 오늘 이 따스한 대한민국은 이 땅을

지키다 죽어간 사람들의 땅이다는 것만은 알아야 합니다.

책상태 매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