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명종9년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 攷事撮要 " 대흑구 계미자
활자본입니다.
아쉽게도 본문 한장 중 일부입니다.
임진왜란 이전의 판본인 대흑구로 발행된 책입니다.
명종대왕 8-11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명종 8년 국왕 명종이 친히 제사를 지내고 친히 밭을 갈았다는 내용
이 보이고 요동지방의 군사를 파견해서 薪島 등의 공한지에 농사
를 짓게 했다 등의 만주-요동개척과 일본 왜선들의 표류문제 등이 실
려 있습니다.
명종 9년에는 임꺽정 난이 발생해 이사증이 난을 토벌하는 장면들이
보입니다.
명종 10년에는 전라도 장흥 영암 등의 남해안 일대에 왜적들이 나타
나 토벌하는 장면들이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은 1554년(명종 9) 어숙권(魚叔權)이 편찬한 유서(類書 : 백과사전)로
책내용은 조선시대 사대교린(事大交隣)을 비롯, 일상 생활에
필수 불가결 한 일반 상식 따위를 뽑아 엮은 것이다.
다시말해 조선 최고 선비들이 알아야할 최고지성을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은 1554년에 초판이 발행되기 시작해 1771년(영조 47) 서명응
(徐命膺)이 "고사신서 固事新書"로 대폭 개정, 증보하기까지 무려 12
차에 걸쳐 간행되었다. 그러나 이 책 초판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올리는 이 책이 이 책의 초판본입니다.
상태가 약간 좋았더라면 대한민국의 국보나 보물급에 해당하는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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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촬요 / 攷事撮要
조선 중기 어숙권(魚叔權)이 편찬한 유서(類書). 1554년(명종 9) 간행. 조선시대의 사대교린(事大交隣)을 비롯하여 일상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일반상식 따위를 뽑아 엮은 것이다. 어숙권의 원찬(原撰)에서부터 1771년(영조 47) 서명응(徐命膺)이 《고사신서(攷事新書)》로 대폭 개정, 증보하기까지 무려 12차에 걸쳐 간행되었다. 현존 최고본(最古本)은 1568년(선조 1)에 발간한 을해자본(乙亥字本)이다. 간본 중 76년(선조 9)에 간행된 을해자본 복각본은 방각본(坊刻本) 중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인정되어 방각본 연구에 도움을 준다. 85년(선조 18)에 간행된 목판본은 그 다음으로 오래 된 방각본으로, 한국의 방각본이 이미 임진왜란 이전에 시작되었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좋은 자료이다. 내용은 봉건적인 왕정정치(王政政治) 아래에서는 필수불가결한 것들이나 오늘날에 와서는 활용가치가 적으며, 그 중 책판목록(冊板目錄)을 비롯하여 서책시준(書冊市准)과 서책인지수(書冊印紙數)가 서지학적인 관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된다. 책판목록은 임진왜란 이전 전국 각지에서 개판된 책판의 지역별 목록으로서 1568년(선조 1)간 을해자본, 76년(선조 9) 간 을해자본과 을해자본 복각본, 85년(선조 18) 간 목판본 등에 모두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책판이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져 버렸으므로 그 이후에 간행된 《고사촬요》에는 책판목록 대신 각 지역별 토산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판목록은 조선 최초의 도서목록으로, 임진왜란 이전 각 지방에서 발간된 도서의 간행지와 간행연도를 추정하고 산일(散佚)된 도서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다. 여기에 수록된 책판은 모두 989종인데, 서명별로 보면 655종으로 제일 많은 것은 14회나 개판된 《효경》이다. 서책시준은 주로 교서관에서 발간한 34종의 도서에 대한 판매가격을 기록한 것으로 1636년(인조 14)간 을해자체 훈련도감자본(訓鍊都監字本) 고사촬요까지 수록되어 있으며, 서책인지수는 188종의 서적에 대해 인쇄에 필요한 종이의 수량을 기재한 것으로 74년(현종 15)에 간행된 무신자본(戊申字本) 《고사촬요》부터 수록되어 있다. 당시의 사회사정을 아는 데 도움이 되며, 특히 서지학적인 측면에서 높이 평가되는 자료이다. 3권 3책. 활자본. 규장각도서·장서각도서·국립중앙도서관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