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조선시대 때 유학하는 선비로 바람처럼 살다간

처사 박기 선생(1639-1719)의 문집입니다.

처사란 벼슬하지 않았다는 뜻이니 이 분이 유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전 4권 2책 상하 완질입니다.

책에 붙여진 정확한 이름은 " 龍山文集 " 입니다.

책종이는 한지이며, 판은 연활자본입니다.

정헌대부 공조판서 겸 의금부사 경연춘추관서  옥산 장석룡 선생이 서문을 썼습니다.

이 책에는 발행연도가 인쇄되지 않았지만

1910년 전후에 발행된 책으로 보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규장각에 이 책이 소장되지 않고 있습니다.

저자에 대한 소개 글

이 책의 저자이름은 夔(풀이름기), 자는 堯章, 또는 龍山입니다.

선생의 성은 철산박가이며, 고려시대 때 철령군에 봉해졌던 朴璜이라는 분이

선생의 시조입니다.

조선시대 좌우정을 지낸 朴原이 이 분의 조상입니다.

선생은 아버지 박광 선생과 어머니 영양윤씨사이에서 조선 숙종임금 때인 1639년에 태어

났습니다.

선생은 태어나서부터 용모가 청아했으며

4-5세 때 소학을 읽고, 해석하기 사작하더니 14-15세 때 세상의 모든 경전을 통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부모상을 당해 예로서 3년상을 지켰습니다.

평생 벼슬하지 않고 제자들의 육성에 온 힘을 바치시셨습니다.

선생은 " 내가 죽거든 나의 무덤에 노란 국화 한 송이와 술 한 잔 만 올리라 " 는 유언을

남긴 뒤 1719년, 81세를 일기로 생을 마치셨습니다.

선생의 무덤은 신천 제방 위에 茂자 방향에 있습니다.

발문은 선생의 5대손 朴禹善이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