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 선생은 조선후기 실학자인 성호 이익(1681-1763)을 일컫는 것인데, 이 문집은 영조 39년(1763년)에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지난 영조 50년(1774년)에 그의 종질인 이병휴에 의해서 만들어 졌고, 그 뒤 순조 27년(1827년)에 하려 황덕길이 성호의 증손인 이재남과 함RP 다시 정리했으나 완성을 못하고 말았고, 고종 27년(1890년)에 수당 이남규와 물헌 이명익이 27책으로 선정 편집한 것이다. 이 27책본 성호선생문집 판본 간행은 1916년에 소눌 노상직, 성헌 이병희, 안화진, 이병곤, 금주 허채, 손태헌씨 등이 퇴로의 서고정사에서 문집간행 결의후, 그 이듬해인 1917년에 완성을 했다. 160여년이나 출판되지 못하고 상자속에 들어있던 성호의 문집이 이러한 밀양의 인사들에 의해서 간행될 수 있었던 것은 김해부사로 부임한 성재 허전이 성호의 문집을 간행하지 못한 것을 한탄하고 그 간행을 제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부탁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