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전라도 부안지방의 유림이었던 처사 동강 신학조 선생의 시문집 2책 완질입니다.

이 책은 전라도 관찰사와 암행어사를 지냈던 한산이씨 이용직 선생이 1904년에

 서문을 썼습니다.

책은 본문 제2권과 부록 등 모두 3권 2책으로 돼 있으며

판은 연활자입니다.

책내용은 선생이 생전에 남기 시들이 실려 있습니다.

동강 선생의 이름은 鶴祚이며, 자는 汝皐, 성씨는 영월신씨입니다.

참고로 이 영월신씨는 중국 용산이 본이며 하왕 계의 직계자손입니다.

이 성씨가 한국에 들어온 것은 신라때 당나라 천보황제 때 시낭의 벼슬을

지내던 분이 봉명사신으로 신라 서울 계림에 왔다가 정착한 뒤 영월를 근거지를

하고 자손들을 퍼뜨려 오늘에 전합니다.

이 동강선생은 조선 순조때인 1807년 전라도 부안지방에서 태어나 처사로 살다가

1876년 향년 7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선생의 무덤이 부안에 있고 무덤앞에 비석도 있다고 합니다.

조선말엽 당대 시로 유명했던 분입니다....

책상태 매우 좋습니다.

책에 붙여진 정확한 책간기는 없는데 서문은 1904년에 쓰여졌습니다.

책마지막 부록편에 선생의 아들이 발문을 쓰고 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44년이 됐다고 쓰고 있습니다.

선생이 돌아가신 지 44년 뒤는 1920년입니다.

이 책 종이와 지질은 1920년쯤부터 발행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이 책이 1920년에 발행된 책으로 보면 정확한 것같습니다.

이 책은 서울대 규장각에도 없고 국립중앙도서관에는 1990년도에

한 영인본 판매 회사가 발행한 축소영인본이 소장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