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 정치가요, 학자로 뒷날 당나라의 한유 선생 등과 함께 당송 8대가로 꼽히는 

구양수 선생(1007-10072)의 시문집 낙권(5-8권) 전8책 중 제3책 또는 제4책 낙권

1책입니다.

이 책은 선생이 죽고 난 뒤 후대가 선생의 글을 모아 엮은 책인데

본문 152권 별집 5권이라고 합니다.

책표지와 실 인쇄상태 등을 볼 때 이 책은 조선시대 정조때 왕립인쇄소격이었던

내각에서 발행된 책입니다.

책표지가 5-6장의 한지로 겹쳐 있는데 띁어보니 건융연호 때 지방행정 장관들이

올린 귀한 보고서들입니다. 건융이면 청나라 건융황제를 말하고

속국이었던 조선은 모두 중국황제 연호를 사용했으므로 건융황제 재임시절이면

조선은 영조와 정조때입니다.

이 책을 발행했던 곳이 왕립인쇄소였던 내각이었기 임금에게 올린 지방장관들의

보고서로 책속표지를 했나봅니다.

책이 너무 커서 스캐너에 모두 담기지 않아 책의 여백이 이미지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정확한 책크기는 책크기 가로 22.6cm / 세로 34.5cm.

종이는 한지이며 판은 목판본입니다.

목판상태, 인쇄상태 최상입니다.

찢어진 곳이나 떨어진 곳도 없습니다.

이 책 표지에는 " 唐宋八大家文抄 (九)" 라는 글이 쓰여 있고

책본문 제목은 " 宋大家歐陽文忠公文抄 (五) "라 돼 있습니다.

이 문집에는 본문 제5권-8권까지가 싣렸습니다.

방대한 선생의 문집에서 후학에게 귀중한 자료만을 모아 엄선하고

이를 5책정도로 발행한 책으로 보입니다.

또 이 책이 발행될 때 선생을 포함해 다른 당송팔대가의 개별문집이 모두

38책으로 발행됐나 봅니다.

이 책을 당송팔대가문집으로 보시지 마시고 8책짜리 구양수 문집  중 그 3-4번째

책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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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자 소개

구양수(1007-1072)는 중국 송(宋)나라의 정치가, 문인으로 호는 취옹(醉翁), 육일거사(六一居士)이다.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4세 때 아버지를 여의었으며, 문구를 살 돈이 없어서 어머니가 모래 위에 갈대로 글씨를 써서 가르쳤다고 한다. 10세 때 당나라 韓愈의 전집을 읽은 것이 문학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되었다. 1030년 진사가 되었으며, 한림원학사(翰林院學士) ·참지정사(參知政事) 등의 관직을 거쳐 태자소사(太子少師)가 되었다. 인종(仁宗)과 영종(英宗) 때 范仲淹을 중심으로 한 새 관료파에 속하여 활약하였으나, 신종(神宗) 때 동향후배인 王安石의 신법(新法)에 반대하여 관직에서 물러났다. 송나라 초기의 미문조(美文調) 시문인 서곤체(西崑體)를 개혁하고, 당나라의 한유를 모범으로 하는 시문을 지었다. 시로는 梅堯臣과 겨루었고, 문(文)으로는 당송8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이었으며, 후배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송대의 고문(古文)의 위치를 확고부동한 것으로 만들었으며, 전집으로 《구양문충공집》 153권이 있다. 《신당서(新唐書)》 《오대사기(五代史記)》의 편자이기도 하며, 《오대사령관전지서(五代史伶官傳之序)》를 비롯하여 많은 명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