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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상세 정보
* 물품 설명
이 책은 조선말부터 일제강점기에 전남 장성지방의 학자였던 植齋 奇宰(1854-1921) 선생의 시문집입니다.
이 책은 1929년 전6책 上中下 3책 완세트로 발행됐으나 여기에 올리는 책은 上책(제1,2권 수록)과 中책(제3,4권 수록)입니다.
下책(5,6권 수록)은 없습니다.
# 저자 소개
본관은 행주(幸州), 자는 입부(立夫), 호는 식재(植齋)이다. 지금의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면 아곡리에서 출생하였다. 노사 기정진(奇正鎭 1798~1879)의 제자로, 경학과 <사서>를 깊이 연구하였고, 특히 <중용>에 조예가 깊었다.
1895년 을미사변과 단발령으로 의병항쟁이 촉발되었을 때 의병장 기우만(奇宇萬 1846~1916)을 도와 의병을 일으켰으나 조정에서 해산 조칙을 내리자 이를 원통해하며 단념하였다.
우리나라가 임진왜란 또는 병자호란 때 처참하게 유린당한 원인이 농병정책(農兵政策)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던 데 있다고 보고, 농병정책을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 백성에게 전답을 균등하게 분배해야 된다고 주장하였다. 저서로 <식재집> 3책이 있다.
* 물품 특징
조선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기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9년에 간행한 시문집.
# 내용
6권 3책. 석인본. 1929년 아들인 염(廉)이 편집, 간행하였다. 서문과 발문은 없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 있다.
잡저의 「남유록(南遊錄)」에는 농병병행책(農兵竝行策)에 대한 견해가 수록되어 있는데,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당시 적들에게 쉽사리 패배한 원인이 농사와 양병(養兵)에 대한 정책이 병행되지 않은 점에 있다고 지적하고, 외침에 대비하는 방법으로는 우선 전답을 균등하게 분배하고 부세를 경감하여 빈부의 격차를 없앰으로써 백성들의 생업을 보장해준 뒤에 양병과 교육을 시행하라고 제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