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6년 정조대왕의 왕명에 의해 왕립인쇄소인 내각에서 발행한 규장전운 즉 한문옥편입니다.

 책표지에 內賜라는 글이 있고 奎章全韻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내사라는 글의 뜻은 임금이 내린

다는 뜻입니다.

책 첫 표지 본문에 奎章之寶라는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 규장지보奎章之寶' 는 정조대왕의 어보이지요.. 임금의 옥새와 함께 정조대왕의

옥새였다고 합니다. 책표지는 근래에 수리됐으며 책 속 표지에 임금이 이 책을 내리게 된 동기와

책을 임금으로부터 받은 사람의 이름이 없는 것으로 보아 내사기가 훼손돼 떨어지고 없는 것 같

습니다. 어느집에선가 이 책을 정조대왕으로부터 받고 가보로 너무 소중하게 깊이 소장하다가

통풍이 되지 안아 그만 책표지가 훼손된 것으로 보입니다. 책본문은 고급종이라서 훼손되지 않

았습니다. 저희 인터넷규장각이 이 책과 동일한 이름이 동일한 책의 내사본을 몇 권 소장하고 있

는데 이 책은 저희가 소장하고 있는 이 책과 동일한 책의 내사본들에 비해 종이 지질이 최상입

니다. 내사본은 그 책을 받는 사람의 신분 등에 따라 종이 지질과 책여백 크기 등이 달랐습니다.

이 책은 쉬운 말로 다듬이 장지, 좀 더 고급스런 말로 왕실에 쓰기 위해 공납된 고급창호지입니

다.  물에 들어가도 썩지않고 , 오랜 습기에 노출돼 있어도 썩지 않는 창호지입니다. 이것으로 보

아 이 책은 이 책을 발행했을 때 중신, 또는 훈구대신이나 정조대왕이 존경하는 분에게 내린 책

으로 보입니다.. 책 속에는 봉투가 한 장 있고, 이 속에 이 책 표지를 수리하면서 나온 끈과 종이

를 넣어 놓았습니다.

 ---------------------------------

다음은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돼 있는 이 책에 대한 색인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