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매물품 : 정조대왕이 1759년 나이 7세 왕세손 원자 책봉날에 내린 예필(정조어필) -- 노인태평 원자만년 老人太平 元子萬年 # 보물급
 ▒ 경매번호 : 9888   

 ▒ 물품 상세 정보

* 물품 설명

* 본상품 해설자 성명 : 김영식

* 해설자 출생 학력 약력

- 거문도 출생
- 동아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졸업
- 서울신문 스포츠조선 등 중앙지 본사 기자
- 현재 인터넷규장각 대표
- 문화재매매업 허가 광명 2007-1호
- 문의 : 010-6303-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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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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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대왕이 나이 7세, 왕세손의 신분이던

1759년(영조35) 음력 6월 22일, 왕세손 원자책봉식 날 윤두수의 후손이며

대사헌을 지내던 尹得和(1688-1759) 선생에게 내린 친필 글씨입니다.

이미 인터넷과 학계에 많이 알려진 유명한 작품입니다.

명필 서예가였던 영조는 조맹부의 송설체와 왕희지체를 배웠습니다.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와 정조는 중국의 아름답고 웅장하면서 무게 있고

힘 있는 안진경체를 배웠습니다.

때는 중국의 황제나 제후들이 안진경체를 배우는 것이 대세였습니다.

왕세손 소년 정조는 이 시대 서체의 대세를 따라 안진경체로 국내에서

이름 높은 대서예가를 사부로 모시고 그의 보필을 받으며

정신없이 서체를 따라 쓰던 때입니다.

이 작품은 가로 41cm, 세로 34cm의 최고급 한지 위에 쓰여진 작품입니다.

수많은 국내 국공립 박물관과 사립 박물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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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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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국왕이 왕이 되기전에 쓴 글을 예필(睿筆)이라 하고,

국왕이 된 뒤 쓴 글을 어필이라 합니다.

역사를 통해서 잘 알고 계시 듯이

영조의 장남 孝章世子는 9세에 요절했습니다.

영조는 둘째아들을 또다시 세자로 책봉했습니다.

역사는 이 세자를 사도세자라 합니다.

잘 알고 계시 듯이 사도세자는 심신이 병약해서

요즘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이른바 '충동조절장애' 등의 정신병을 앓아

왕도의 길을 걷지 못하고 폐륜과 비행을 일삼았습니다.

신하들은 영조에게 사도세자의 폐도를 고변했고

사도세자는 폐위의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육십을 바라보던 영조는 사도세자의 장남을 원자로 책봉했습니다.

그러나 이 원자는 1752년 4월에 만 2세 나이로 죽고 말았습니다.

이 날 죽은 이 분을 역사는 의소세자(懿昭太子)라 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몇 달 뒤인 1752년(영조28, 60세) 음력 9월 22일,

왕세손 정조가 태어났습니다.

사도세자는 시간이 가고 세월이 갈수록 더욱 폐덕과 비행을 일삼았습니다.

당시 나이 60세이던 영조는 이 세손 정조에게 모든 기대를 걸었습니다.

때는 1759년(영조35, 66세) 2월이었습니다.

영조는 왕세손 소년 정조를 원자로 책봉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궁궐에 왕세손에게 학문을 가르치는 강서원(講書院)을 공식적으로 설치하고

왕세손 소년 정조에게 학문을 가르치는 관원을 추가 모집, 왕도교육를 강화했습니다.

이 때 왕세손 정조의 나이 만 6세 6개월이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6월,

영조는 명령을 내려 왕세손 소년 정조를 원자로 책봉할 책례도감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달인 윤 6월 22일,

영조는 마침내 창경궁 명경전에서 왕세손 정조의 원자책봉을

거행했습니다.

이 날 만 6년 9개월이 된 왕세손 소년 정조는

영조 앞에 나아가 원자 책봉을 받고 책봉문서와

옥으로 된 큰 도장에 "王世孫印"이라고 새겨진 원자의 인신을 받았습니다.

바로 이 날 신하들이 소년 정조에게 달려와 축하의 글을 올리며

충성을 맹세하기 시작했습니다.

왕세손 정조는 한지 위에 " 老人太平 元子萬年 " 이라 쓰고

붓으로 크고, 능숙하게 수결 즉 서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날 영조로부터 받은 왕세손 원자 인신(印信)을

이 작품 위에 찍기 시작했습니다.

이 날 소년 정조가 쓴 한지는 왕실의 고급 한지 종이로

물에 넣어도 썩지 않고, 오랜 시간 습기에 노출돼도

빛이 바래지 않고 뿐만 아니라

도장을 찍어도 그 인주가 종이에 잘 스며들지 않는

세계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최고의 질을 자량하는 한지였습니다.

소년 정조는 고급 한지 위에 축하 휘호를 쓰고

자신 있게 능숙한 수결을 했습니다.

본디 공문서가 아니면 수결을 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으나

소년 정조는 이 작품에 수결 즉 서명을 했습니다.

왕도시절에 국왕의 수결은 나라의 옥새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같습니다.

왕이 중신들을 부를 때 옥새을 찍은 문서를 가지고 신하를 부르는 게 아니라

왕의 수결을 가지고 중신들을 부르기 때문에 중신들은 국왕의 수결을 반드시

눈에 익혀야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소년 정조는 장차 국왕에 오를 자신의 수결을 중신들이

눈에 익히라는 뜻에서 이 작품에 서명을 했던 것입니다.

또 소년 정조는 왕이 신하들에게 축하의 글을 내릴 때

옥새나 인신을 한 번만 찍는 게 아니라 여러차례 찍는게 예라는 것까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황제나 국왕이 신하들에게 축하의 글을 내릴 때 종이 안에 옥새가 가득하게

옥새를 여러번 찍습니다.

소년 정조가 이 날 내린 이 작품을 적외선에 비쳐보면

이 날 영조로부터 자신의 인신을 처음 받은 소년 정조는

작은 종이 위에 인신을 7-8번 찍어

작품 종이를 옥도장 인신으로 도배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년 정조가 옥도장 인신을 이렇게 여려차례 찍는 것은 어린 아이의 장난기의

발동이기도 했습니다.

원자 정조의 이 날 쓴 수결 즉 서명은 정조대왕이 만년에 쓴 수결과 일치합니다.

인터넷에서 정조수결 또는 정조서명이란 단어를 검색하면

이미지 네번째 사진이 뜹니다.

이 이미지 네번째 사진은 이미지 세번째 사진인

본 수결과 대조하면

두 수결이 일치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소년 정조의 이 때 글을 만년의 글들과 비교하며

만년에 쓴 안진경체의 글씨체가 눈에 선히 살아납니다.

또 정조가 이 작품 위에 찍은 인신 즉 옥도장은

가로 세로가 7cm 정도의 정사각형의 도장이었습니다.

이 크기의 도장은 비빈들이나 후궁들에게 내린 도장입니다.

영조는 이제 겨우 7세인 어린 아이에게 옥새크기의 큰 도장을 내린다는 것은

좀 부담스러웠던 것같습니다.

지금 서울 경복궁 국립 고궁박물관이 소장 중인

"王世孫印"이 새겨진 옥도장은 이 날 내려진 옥도장이 아니라

몇년 뒤에 다시 큰 도장으로 다시 내린 옥도장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소년 정조가 이 작품에 찍었던 도장은 역사에 전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소년 정조의 이 글을 받은 사람은 역사에 유명한 윤두수의

6대 후손입니다.

이 윤두수는 파평윤씨로 영의정을 지냈으며

해원부원군에 봉군됐습니다.

이 사람의 아들이 영의정 윤방이었고

이 윤방의 아들이 尹新之(1582-1657)로

선조의 서녀 정혜옹주와 결혼했습니다.

이 날 소년 정조로부터 이 글을 받은 사람은

선조의 딸 정혜옹주의 4대손인

윤득화(尹得和 : 1688-1759)로 보입니다.

윤득화는 예조참판과 개성유수, 그리고 강원도관찰사를 지내고

지금 사헌부 대사헌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윤득화는 이 때 나이 71세였습니다. 그는 이 때 병든 몸을 이끌고

소년 정조의 왕세손 원자책봉을 축하하려 나왔습니다.

원자 책봉을 받은 소년 정조는 그를 위해 붓을 들었습니다.

"老人太平, 元子萬年"

그러나 소년 정조로부터 이 글을 받은 그는

이 해를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글에서 한가지 특히한 것이 있습니다.

정조는 분명 이 날 이전에는 자신을 분명 "元孫"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날 소년 정조는 분명히 자신을 "元孫"이 아닌

"元子"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두 개의 개념 차이는 큽니다.

단지 소년 정조가 元孫을 元子로 착각하고 쓴 것은 아닙니다.

분명 "元孫"과 "元子"는 신분이 다릅니다.

원자는 장차 왕의 재목으로 쓰일 후계자로 책봉을 받고

국가의 법과 제도 속에서 보호와 교육을 받고 있는

봉건 왕도국가의 신분계급입니다.

일반적인 왕세손과는 구별되는 용어 입니다.

소년 정조가 원자가 되는 것은 분명 영조의 뜻입니다.

영조는 사도세자를 폐위하더라도

소년 정조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겠다는 뜻에서

원손을 원자로 올려 책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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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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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더 이상 전문기관의 감정서나

전문가의 감정도 필요없는 작품입니다.

여기에서 소녀 정조가 쓴 예필의 뜻은 다음과 갔습니다.

"老人太平 元子萬年"

"나이 든 훈구대신이여, 길이 화평으로 천수를 누리시고

이 원자를 도와 만세토록 사직을 보존케 하소서!"

또 이 글을 다음과 같은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나이드신 훈구대신이여, 오래도록 화평을 누리소서.

이 원자가 보위에 오르면 만년토록 태평성대를 이루겠나이다!"

이 글의 뜻은 이 두 해석 중 마음에 드신 쪽을 택하면 되겠습니다.

앞서 밝혔듯이 소년 정조는 이 작품에 인신을 7-8번 찍었으나

종이가 너무 고급 한지이다보니

도장 인주가 종이에 묻지 않고 지워졌습니다.

정조대왕은 원자시절 때 여기에 썼던 수결 즉 서명을 버리지 않고

40년 뒤 돌아가실 때까지 평생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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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번째 마당


돈 있고 관심 있는 분들은 이 작품을 구매하시어

대한민국 문화재 보물로 지정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 어필은 1914년에 인왕산 1만7천평 부지에

35만원의 거금을 들어 20년 동안 세워던 조선 한양아방궁 즉 일명

송석원松石園 본관 백미원百美院 부설 박물관에 소장됐던 어필입니다.

발견당시 다른 많은 어필과 함께 발견됐습니다.

이 조선 한양아방궁은 수많은 국보급의 조선 문화재들을 소장했던 곳입니다.

이 작품은 해외에서 구매할 수 없으며

이 작품의 구매, 매매, 소장에는

대한민국 문화재보호법과 그 시행령이 적용됩니다.

이 작품을 구매하셔서 해외로 반출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집니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주권이 미치는 영토내에서는 누구든지

국적을 불문하고 구매, 소장하실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전시나 연구 목적으로도

해외배송이나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수 없습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이 물건을 구매하셔서

해외에 가져가시는 것은 대한민국 문화재보호법과 그 시행령이

엄히 금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 구매시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는 감정기관이 발부한 문화재 진품감정서가

첨부되며 본사가 발부한 보증서, 문화재 매매계약서가 첨부됩니다.

물론 문화재청장에게 구매자가 합당한 절차를 통해 이 상품을 구매하였음을

보고하고 이 작품의 사진과 함께 구매자의 7개항의 개인정보를 문화재청장에게

보고합니다.

이 작품을 구매하신 뒤 소장하시다가 도난, 분실 당할 때 그 물건을 찾을 때까지

도난 분실시효가 중지됩니다.

인터넷에 보면 정조어필 또는 정조예필이라 검색하며 대여섯 점의 정조의

어필이 뜨는 데 이것이 오늘날 세상에 전해지는 정조대왕의 어필과 예필의 전부입니다.

이 작품을 액자로 만들면 가로 60cm, 세로 50cm의

아담하고 운치 있는 사이즈의 액자가 됩니다.

이 액자를 집 안에 거시거나

박물관에 전시하시면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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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 인터넷규장각)

* 물품 현상태

상태 : 미품

* 물품 크기/무게/치수

작품실물 크기 : 가로 43cm, 세로 31cm
재질 & 형태 : 한지 위에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