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품 설명

1910년 격동의 구한말 때 조선 500년 사직을 들어 일본에게 바치고 그 대가로 조선 삼천리 금수강산에 산재한 왕실땅을 조선총독부로부터 부상으로 받고 조선 권력과 경제권을 장악했던 윤덕영 님이 세계홍만자회 조선지부를 설립하면서 발행한 그 선언서 입니다. 윤덕영이 누구냐고요? 하찮은 근대사나 땟갈좋은 근대사를 수집하는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이 분이 조선말기 누대에 거쳐 조선국 국모들을 배출한 파평윤씨 집안의 문중대표 인물입니다. 순종비 윤대비의 큰아버지 입니다. 이 분이 바로 이완용이 체결한 조선한일합방 문서에 도장을 찍었던 분입니다. 조선총독부 하수인 이완용이 조선한일조약을 체결한 뒤, 조선총독과 함께 이 분을 협박하고 회유해서 옥새를 내어놓으라며 순종을 협박케 했습니다. 순종이 협박에 굴하지 않던차 조카 순종비 윤대비가 이 사실를 알고 옥새를 가져오게 한 뒤 치마속에 감추고 있었습니다. 큰아버지였던 이 분이 내전으로 들어가 조카 윤대비의 치마를 들추고 옥새를 탈취해 한일합방문서에 옥새를 찍어 500년 조선이 망하게 됐습니다. 이 분은 이후 부귀와 영애를 누렸습니다. 그리고 윤대비가 자식을 낳지 못하자 자기 가문의 또다른 여식을 또다시 순종비로 바쳐 망한 왕조의 대를 자기 가문의 피로 이으려 했으나 하늘은 이미 이 분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윤씨 집안의 여식들은 왕자를 출산하지 못해 엄상궁의 아들인 영친왕이 배다른 형 순종의 왕세자가 됐습니다. ----------------------------------------- 또 얘기가 엉뚱한 곳으로 갔습니다. 책은 나라를 팔아 조선 권력과 경제력을 장악한 윤덕영이 1935년 4월에 조선에 세계홍만자회 조선지부를 개설하고 자신이 이 지부의 총재가 돼면서 발행하게 된 홍만자개설 선언서가 싣린 책입니다. 표지 표함 8쪽인데 6쪽에 거쳐 그 선언문 만을 싣고 있습니다. 그러면 세계홍만자회는 무어랴고요? 세계홍만자회란 종교는 중국에서 지나사변으로 많은 사람이 죽어가자, 자생한 종교집단입니다. 세계적십자회를 모방해서 만든 유불선를 합한 중국 종교입니다. 이 종교는 인간기아 해방과 인륜의 도덕성 회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종교는 2차대전 전후 세계곳곳에 지부를 개설하고 발전했습니다. 일본 국군주의의 팽창과 이 종교는 함께 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 홍콩 뿐만 아니라 영국 미국 등지에도 이 종교지부가 있었습니다. 조선에서는 친일파들이 이 종교의 총재를 지내면서 그들의 경제력으로 널리 흥행했습니다. 아직도 서울에 이 지부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또 이야기가 엉뚱한 곳으로 갔습니다. 이 종교 조선지부 제1대 총재는 윤덕영 님이 지냈으며 제2대 총재는 안동김씨 집안의 대표인물로 친일파이면서 윤덕영 님의 사돈이자 고종황제 동부승지를 지낸 김동규 님이 지냈고 제3대 총재는 명성왕후 민씨 집안의 대표인물인 민병석 님이 지냈습니다. 민병석 님은 유명한 분인데 이 분은 윤덕영과 김동규의 사돈이 됩니다. 처음 이 종교는 평창동 윤덕영의 별장이었던 송석원에 조선총독부 형태를 띠고 대리석으로 지어졌습니다. 참고로 송석원은 정조임금과 시객들의 일화가 전하는 역사현장이지요. 여기에 윤덕영의 별장이 있었는데 본채만 99칸이었고 부속건물만도 엄청 많았다고 합니다. 조선의 모든 친일파들이 이 집 사랑채에서 기거했으며 지우영 등 명필들도 이 집사랑에서 기거했다고 합니다.